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가속도…시뮬레이터 센터 준공

산업부, 한수원서 통합 준공식 개최
i-SMR기술개발 진행…28년 목표

발전 용량은 대형 원전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안전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킨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이 오는 2028년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에서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i-SMR 시뮬레이터 센터 및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SMR시뮬레이터 시연 등이 진행됐다. i-SMR이란 모듈당 170㎿(메가와트)의 작은 규모지만 운전 유연성이 뛰어난 혁신형 SMR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원자력진흥위원회 심의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오는 2028년을 목표로 'i-SMR기술개발 사업'의 표준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준공된 i-SMR시뮬레이터 센터는 SMR의 최적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된 주제어실에서 비상상황 대응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에서 도출한 데이터는 i-SMR 설계 인가와 실제 향후 가동에 필요한 운영허가 획득 등에 활용된다.

최남호 차관은 "SMR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형 개발은 물론 안전성 검증도 철저하게 실시하겠다"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SMR이 최초로 반영된 만큼 실증 지원과 사업화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