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로 세외수입 올린 제주도…"1억7천만원"

2022년부터 총 8억43000만원 거둬들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1억7000만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정부 할당량(40만7030t) 대비 2만1347t을 추가로 감축하고, 그 중 1만8788t을 매도한 결과다.



온실가스 거래제는 정부가 할당 대상 업체에 연간 배출권을 사전 할당하고, 업체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각 업체는 감축량을 토대로 배출권 매입 등을 진행해 할당량을 준수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정부 할당량에서 2만1347t을 추가로 감축했다. 2022 이행연도에서 이월된 5만 3805t을 합해 총 7만5152톤의 배출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중 1만8788t을 이달 13일 매도해 1억7000만원의 세입을 확보했다. 남은 5만6364t은 배출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25년도로 이월한다.

아울러 2025년부터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해 자발적 탄소시장 도입을 위한 타당성 분석을 추진, 민간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21년까지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해 매년 20여억원을 들여 배출권을 매입해왔다.

이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와 고효율 LED 조명 및 펌프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는 배출권을 확보해 판매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8억4300만원의 세입 효과를 얻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 생존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후테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제주의 녹색산업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5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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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