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에 결혼·출산·보육 거점 생긴다…"38억 확보"

경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공모 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8억 원을 확보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경북 북부지역에 결혼·출산·보육 거점이 생겨 도민들이 이 분야 정보를 쉽게 얻고 특화 프로그램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 공모는 인구감소 지역(전국 89개) 및 관심 지역(전국 18개)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됐으며 전문가들의 현장 점검과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경북(안동), 강원(속초), 전북(익산)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북부지역 시군 공동 이용 및 협력, 돌봄과 일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편의점 등 특화 프로그램, 보건소·도서관 등 인근 기관·시설과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愛 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특별교부세 38억원, 지방비 12억원)으로 안동시 운흥동 인근 건물을 개보수해 결혼·임신·출산·보육 등 핵심 분야별 맞춤형 시설을 조성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결혼)은 청춘남녀 만남을 위한 청춘 놀이터, 북카페, 2층(보육)은 일자리편의점, 돌봄도서관, 3층(임신)은 임산부 상담소, 엄마 교실, 4층(출산)은 출산가정 종합상담, 가족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은 또 시군 인구정책 부서와 병원,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새일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지역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지원센터가 결혼·출산·보육 관련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북부지역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북에서 수요자 중심의 저출생 극복 사업 모델을 잘 만들어 도내 및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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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