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이동 경로 맞춰 서울 곳곳 도로 통제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 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방부가 주최하는 행사다. 임시 공휴일인 다음 달 1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도보 부대 5000여명, 장비 300여대가 세종대로를 행진한다.
행사 부대는 오전 서울공항(경기도 성남 위치)에서 기념식을 마치고 시가행진 참여를 위해 숭례문으로 이동한다. 행사 후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구30사단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시가행진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행사 전·후 부대 이동 중에는 진행 방향에 있는 도로가 통제된다.
인파 관리를 위해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역 2번 출입구와 9번 출입구가 폐쇄된다.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269개 버스노선(서울시내버스 126개, 서울마을버스 24개, 공항버스 6개, 경기·인천버스 113개 노선)은 임시 우회 또는 대기할 예정이다.
시는 군부대의 빠른 집결과 이동을 돕기 위해 통제 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에 세종대로·사직로·청와대로·효자로에서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계도에 응하지 않는 주정차 위반 차량은 즉시 견인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행사 당일 따릉이와 민간에서 운영하는 개인형 이동장치와 전기자전거 모두 행사장 주변에서 반납·대여가 불가능하다.
통제 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관련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http://topis.seoul.go.kr), 서울교통포털(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교통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심에 열리는 대규모 국가행사인 만큼 안전한 관람과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등 교통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행사로 도심 전역에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승용차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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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