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
지난 4년간 아동 학대로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만9360명이 아동 학대 혐의로 검거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만2725명 ▲2022년 1만3118명 ▲2023년 1만4386명 ▲2024년 8월 기준 914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검거된 인원 중 3만9900명(80.9%)은 아동의 부모로 나타나 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보육교사(4%), 교원(4%), 친인척(3.5%), 시설종사자(1%) 순이었다.
학대 유형별로는 신체 학대(64.5%)가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19.5%), 성 학대(2.7%), 방임(6.7%) 순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학대의 주 가해자였다"며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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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