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 컨설턴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 전 의원의 회계챔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30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김 전 의원과 명씨의 자택, 명씨의 미래한국연구소,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남선관위가 지난해 12월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된 사안이다.
선관위는 A씨가 부적절하게 선거 비용을 처리한 혐의로, 김 전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업체 관계자와 금품을 주고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A씨가 관련 영수증을 선관위에 모두 제출했는데 선관위에서 인정을 안 해줘 생긴 회계 처리상 문제"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5선 의원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치러진 6·1지방선거 때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한편 명씨는 한 인터넷 매체의 '김건희 여사 4·10총선 공천 개입' 보도와 관련해 지난 19일 해당 매체 기자 2명과 편집국장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이 매체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지난 5일 보도한 데 이어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과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명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에 대한 민·형사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