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하고 지인에게까지 마약을 전달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20대·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8월께까지 전주시 덕진구 아중리의 자택 등에서 마약을 직접 투약하고 이를 주변인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11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주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B(30대)씨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B씨를 검거한 경찰은 그에게 마약을 건넨 공범에 대한 수사에 나서 지난 11일 지인 관계인 B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약 투약, 제공 등의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투약한 마약은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유입됐던 '엑스터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어떤 경로를 통해 마약을 취득했고 또 다른 대상에게 이를 전달하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내일(18일)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며 "그 밖에 추가 제공 등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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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