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지가 0.59% 올라…토지 거래량은 감소

국토부 지가변동률 발표…2분기 比 0.04%p↑
서울·경기 상승세 지속…제주 유일하게 하락
대전 전체토지 거래량 41% 늘어…서울 19%↑

올 3분기(7~9월) 전국 토지가격이 0.59% 올라 2분기보다 0.04%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량은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 지가는 0.87%, 경기도는 0.66%로 평균 이상 올랐다.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제주도의 지가가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3분기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지가는 0.59% 상승했다. 지난 2분기(0.55)보다는 0.04%p, 지난해 동기(0.3%)보다는 0.29%p 올랐다.

9월 지가변동률은 0.19%로 8월(0.2%)보다 0.01%p 낮고 지난해 9월(0.13%)보다는 0.06%p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분기 0.7%에서 3분기 0.75%로, 같은 기간 지방은 0.3%에서 0.31%로 상승했다.

서울은 0.87%, 경기도는 0.66%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의 지가변동률은 지난 2월부터 상승폭이 커지는 추세로, 경기도는 0.2%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 1.45%, 성남시 수정구 1.4%, 용인시 처인구 1.32% 등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제주도는 0.17% 감소하며 1년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다. 행정안정부가 정한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은 0.24%로 비대상 지역(0.62%)보다 0.38%p 낮았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8월부터는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0.68%), 주거(0.64%)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과 공업용이 각각 0.6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토지거래량은 약 48만4000필지(274.9㎢)로 2분기 보다 1000필지(0.1%)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2만6000필지)보다는 5.7%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의 거래량은 약 15만 필지(247㎢)로 2분기보다는 2만6000필지(15%), 지난해 3분기보다는 1만1000필지(6.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5개 시·도에서 전체토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대전의 토지 거래량이 2분기보다 40.8% 뛰었으며 서울은 18.8%, 부산 17%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가 2.6% 증가했다.

도시지역의 토지거래량은 녹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2분기 대비 늘었다. 개발제한구역은 78.8% 급증했으며 주거는 15%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대' 지목(5.3%)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건물용도로는 주거용이 9.9% 증가했고 공업용은 2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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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