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선거서 공화당 소속 배쇼 후보에 승리
2021년 의회폭동 후 쓰레기 청소 '솔선수범'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앤디 김 하원의원 겸 민주당 후보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김 하원의원은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배쇼 후보를 꺾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동안 한국계 하원의원은 여러 명 있었지만, 상원의원은 김 의원이 최초다.
김 하원의원은 이날 선거에서 개표가 62% 진행된 가운데 54.3%의 득표율로 43.7%를 얻은 배쇼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김 의원은 승리가 확정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다.
김 의원은 2018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 남부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수뢰 혐의로 기소되자 상원 선거에 출마했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의원은 2021년 1·6 의회 폭동 당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쓰레기 청소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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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