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37→160명' 아기 울음 소리 커진 전북 고창군 '왜'

전북 고창군에서 임산부와 출생아 수가 올들어 소폭이지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군에 따르면 올해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는 10월말 기준 153명으로 지난해 전체 임산부 122명에서 25%가 늘어났다.



출생아 역시 지난해 전체 137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140명을 기록했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까지 160여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대도시에서는 이 정도의 출생아 증가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고창과 같은 중소도농복합도시에서는 충분히 축하하고 주위에 알릴만한 일"이라고 했다.

변화의 배경에는 고창군의 다각적인 지원이 한몫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2023년 출생아부터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전북 최대 규모로 상향해 출산가정의 큰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해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으로 초기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 줬다.

이밖에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예비·신혼부부 건강관리 지원 ▲임산부 영양제 지원 ▲임신출생축하용품 지원(50만원) ▲산후건강관리 지원(2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바우처 및 본인부담금 지원 ▲임산부 및 영유아 영양플러스 지원(보충식품) 등 고창군이 시행하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 매월 지역 기관들과 함께 출산가정을 방문해 건강한 출산과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지역사회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도 군민들의 반응이 좋다.

이 밖에도 군은 분만취약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분만산부인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출산장려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임신·출산 정책을 통해 고창의 출산율을 높이고 더 많은 가정이 행복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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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