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추진…고용부는 "아직 검토 안 해"

서울시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에 건의
고용부 "허용 적합성 여부 신중히 검토"

서울시가 마을버스 기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기사를 채용하겠다고 밝히자 고용노동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에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넣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마을버스 업계가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에 이 건의안을 제출했고 국무조정실은 고용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인 고용허가 주무 부처인 고용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고용부는 지난 17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시내버스 운송업에 외국인력(E-9) 허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부는 "시내버스 운송업에 대한 E-9(비전문인력 비자) 외국인력 도입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내버스 운송업에 요구되는 자격과 기술, 업무 성격 등을 감안해 비전문 외국인력(E-9) 허용의 적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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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