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710만원·샤넬백 678만원…체납자물품 808점 낙찰

경기도, 고액 체납 압류물품 835점 공매…8.5억 충당

경기도는 26일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륨에서 진행한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 835점 현장 공매에서 모두 808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고액·장기 체납자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통해 자진 납부 등으로 48억원을 징수했다.

이번 공매는 납부 의사가 없는 체납자의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3500명 이상이 찾아 공매 물품을 참관하고 2056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귀금속, 미술품, 골프채, 명품 가방·시계 등 다양한 매각 대상 물품 가운데 롤렉스 시계가 7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최저입찰가 398만원 대비 178% 높은 금액이다. 또 샤넬 가방 678만원, 금 58.66g 18k 팔찌 642만원 순으로 낙찰됐다.

도는 현장에서 공매를 통해 낙찰된 금액 5억원 상당을 비롯해 공매 예고 통지 뒤 자진 납부한 금액 등 모두 8억5000만원을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매를 통해 확보된 낙찰대금 등은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정 과세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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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