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철도, 8공구 전 구간 본격 공사 돌입

도내 최초로 강 밑에 건설되는 995m 길이 의암호 하저터널

춘천~속초 철도사업 8공구 전 구간이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도내 최초로 강 밑에 건설되는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현장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제1공구에서 철도 사업 공사 현황과 시공 기술 등을 소개하는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은 강원지역 철도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인 사업비 3조13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특히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93.7㎞ 구간을 연결한다. 전체 구간의 86%, 즉 81.5㎞는 터널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사는 8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1공구와 7공구는 지난 2022년에 착공했으며, 나머지 6개 공구는 지난 10월 착공해 전 구간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1공구는 춘천 근화동에서 시작해 의암호 밑으로 지하터널을 따라 신북읍 산천리까지 이어지는 7.4㎞ 구간으로 7공구와 함께 공사 난도가 높은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춘천 스카이워크 부분에는 수면 위에 일직선 도로 형태의 임시 구조물인 가물막이 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연말에는 가물막이가 완성돼, 도내 최초로 하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하저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가물막이는 철거될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도 내부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 대피 비상통로 기능과 터널 내부 공기 순환 역할을 하는 수직 터널 형태의 환기구는 현재 터널 굴착장비와 각종 자재 등을 진입시키는 용도로도 함께 활용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환기구와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관계자에게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난도가 어려운 만큼, 안전하고 빈틈없는 공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동서고속화 철도가 개통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39분, 서울에서 속초까지 99분 만에 연결되는 시대로 수도권 강원시대를 열어나가게 된다. 철저한 공정관리 지원으로 목표연도인 2027년 적기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는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역을 거치게 되며 춘천을 기준으로 화천까지 8분, 양구까지 15분, 인제까지 23분, 백담역까지 30분, 속초까지는 39분이 소요되며, 용산에서 속초까지는 99분만에 연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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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