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국비 9.6조' 확보…올해보다 4000억 증가

국회 심사에서 정부 원안대로 유지
가덕도신공항 건설비 '9640억' 확보

부산시는 내년도 국비 9조6300여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확보액인 9조2300여억원보다 4000억원(4.3%) 늘어난 규모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시 역점사업은 정부 원안대로 유지됐다"며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분한 동력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비 9640억원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돼 2029년 말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및 도로 건설사업 국비 확보는 ▲낙동강 횡단 3개 대교(대저·엄궁·장낙) 건설사업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가덕대교-송정 나들목(IC) 고가도로 ▲황령3터널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 등이다.

시는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미래차 전용플랫폼 핵심부품 지원 확장현실 기반 가상모형 시스템 구축,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국제관광도시 육성,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등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창업 허브 도시 미래 신산업 육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시민 안전·건강 사업 등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이번 정부예산에 미반영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직야구장 재건축, 제2대티터널 등의 사업은 향후 정부 추경 등 관련 동향을 지속 파악해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경태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내년도 시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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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