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광역의원 79명, 여당 의원들에 손편지 보내
광주지역 기초·광역의원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14일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 제2차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를 촉구하며 손편지를 보낸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들은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사 앞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손편지 105통을 모았다.
민주당 광주시당 기초·광역의원 79명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에는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제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여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수정 광주시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신 의장은 한 대표에게 쓴 편지에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에 늦었지만 환영하고 감사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당의 당론을 찬성으로 모아달라"고 썼다.
또 "5일 만에 대국민 담화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기다려온 사과와 자진사퇴 표명은 고사하고 내란 행위에 대한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탄핵의 사유는 더욱 분명해졌다"고 설득하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으로 남을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당초 의원들은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통해 손편지를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당사가 비어있는 탓에 우체국 익일특급 우편을 통해 국회로 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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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