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음성군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민간단체가 17일 두 지역 주민 6100여 명이 찬성한 서명부를 진천군과 음성군에 각각 제출했다.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위원장 최윤철)가 제출한 서명부에는 음성군민 3059명, 진천군민 3100명 등 총 6159명이 이름을 올렸다.
통추위는 10월2일부터 서명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70여 일 만에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에 필요한 기준(음성 1625명, 진천 1467명)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총유권자 8만1205명) 필요 서명인수는 1624명이고, 진천군(총유권자 7만3306명) 필요 서명인수는 1467명이다.
두 지역의 합산 서명수는 3091명이어서 서명부에 날인한 주민수는 두 배를 뛰어넘었다.
이 서명부를 통한 행정구역 통합 건의는 도지사를 경유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 넘어가고, 이후 행안부는 지자체에 통합을 확정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게 된다.
통합찬반 주민 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통합이 확정된다.
통추위는 "음성군과 진천군이 통합하면 그 즉시 시승격은 물론 충북의 제2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면서 "인구 감소 또는 정체현상이 가속화하는데도, 양 군이 독립시 건설을 표방하는 것에 대한 강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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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