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2.9%·윤석열 38.0%…안철수 7.7% '약진'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 25~26일 양일간 조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전날(26일) 허위경력 의혹 사과 기자회견에도 윤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약 5%p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이 의뢰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가 25~26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여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9%, 윤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0%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9%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다.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배우자와 아들 등 가족 논란에 발목이 잡혀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무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가 지지율 7.7%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2.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로 나타났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에 의뢰해 20~21일 양일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7.5%를 얻은 바 있다. 안 후보 상승세는 유력 후보들의 가족 논란에 실망한 중도층 일부가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응답자의 66.4%는 여야 유력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여전히 지지 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아직은 아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변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0.9%, ‘지지 후보를 변경’한다는 응답자는 10.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나 무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4%, 민주당이 30.5%였다. 양당의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다.이어 ▲국민의당 8.9% ▲열린민주당 7.7% ▲정의당 5.6% ▲시대전환 1.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8.8%, 기타 정당이라는 응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다. 응답률 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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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