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낙선하면 추경 안해' 해석에 "공약이 다 그런 것"

"정부 논의 없이 얘기, 국민에 현혹적"
"이재명, 대통령 설득해서 당장 하자"
2030 하락에 "국민 원하는 캠페인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추경 논의를 촉구한 데 대해 "일단 추경이 국회로 넘어와야 여야가 논의할 수 있다. 그 논의 없이 정부가 먼저 50조 지출조정이나 재정마련을 통해서 추경을 좀 해달라고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민들한테는 현혹적일 수 있고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식당에서 자영업 피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추경하겠다는 건, 낙선하면 안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한 데 대해서 "공약이란 게 다 그런 것 아닌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추경이라 하는 건 대통령이, 예산안은 법률안과 달라서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여당 후보니까 대통령을 설득해서 제가 제안한 걸 당장이라도 하자. 내년 선거 결과 이후까지 기다리지 말고 추경을 올려 놓고 구체적 금액과 사용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여론조사에서 2030 세대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선대위 안에서 관심 갖고 계신 분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 바라보고 국민께서 원하시는 게 어떤건지 잘 살피면서 캠페인을 벌여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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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