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공무원, 횡령 혐의로 檢 송치
수당 회식비 등으로 빼돌린 혐의 받아
선거 업무를 지원한 주민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수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서울 송파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말께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공무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외에도 지자체 감사과에 행정 조치가 통보된 공무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0년 4·15 총선 및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 홍보물 분류와 투표 업무 등을 지원한 주민들에게 수당으로 지급됐어야 할 돈을 회식비 등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주민들에게 정해진 수당의 절반만 지급하는 수법 등으로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주민센터를 압수수색한 뒤 송파구청에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했다.
송파구청은 검찰의 처분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들의 징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사건이 진행 중인 단계라 아직 결론난 것이 없다"며 "징계 여부 등은 추후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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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