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65세 이상' 어르신…보건소 진료비 100% 감면

본인부담금 감면…비급여 항목 제외

전남 나주시가 올해부터 직영 보건기관을 이용하는 고령자들의 무상 진료를 실현한다.



나주시는 고령취약계층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보건소, 읍·면·동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보건기관 29개소를 이용할 경우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10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 의약분업 예외 지역 보건지소와 왕곡·반남·문평·산포·다도면 보건진료소는 진료비뿐 아니라 약제비용도 전액 감면한다.

진료비 감면 범위는 처방·시술, 검사, 원내처방 투약, 물리치료 등이며, 제증명 발급과 기타 비급여 항목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감면 대상은 나주시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65세 이상 시민이며, 보건기관 방문 시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면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주시의 이번 조치는 건강취약계층 의료서비스 향상과 고령친화환경 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나주시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11만6726명)의 23%(2만6740명)를 점유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에서 20% 이상 차지할 경우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나주시는 지난 2019년 전남 지역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도시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 건강증진사업, 치매안심센터 운영, 안심교통문화 조성, 평생학습 지원 등 건강 100세 시대에 부합하는 고령친화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진료비 감면을 통해 지역 어르신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건소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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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