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 개최
울산시 중구가 국토교통부에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항공학적 검토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
중구는 7일 중구컨벤션에서 열린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중구는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과 장애물 제한표면 및 고도제한 완화의 의미,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고도제한 완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중구는 항공학적 검토로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만, 국토교통부에서는 항공학적 검토에 대한 국제 표준 및 방식이 없다는 핑계로 항공학적 검토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항공학적 검토는 항공 안전과 관련해 시계비행 및 계기비행절차 등에 대한 위험을 확인하고 수용할 수 있는 안전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그 위험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획된 검토 및 평가를 말한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국내 공항운영 등에 항공학적 검토를 시행해 왔을 뿐만 아니라 공항시설법에 항공학적 검토 기준 및 방법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는 조속히 항공학적 검토를 통한 고도제한 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결과 및 주민 의견 등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항공학적 검토 시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2020년 7월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4월까지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경제성 분석을 진행한 뒤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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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