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여성 친화형 1인 가구 안전복합타운 조성에 나선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원룸이 밀집해 있는 대학가 주변에 원룸을 매입하고 여기에다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셉테드, CPTED)을 융합해 안전 복합타운을 연내에 조성한다.
셉테드(CPTED)란 주변의 환경을 범죄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범죄 기회를 차단하고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범죄예방 전략이다. 미국·일본·싱가포르 등에서도 셉테드를 통해 범죄를 감소시키고 주민 안전을 확보한 바 있다. 국내에는 1990년대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부산도시공사가 기존에 해오고 있는 다가구 매입 임대사업과 연계해 금정구와 남구에 올해 40가구의 원룸에 대해 안전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40 가구에 선진 방범시설을 갖춰 인근의 다가구 임대 사업자들에게 모범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자발적 방범환경 구축이 확산돼 나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안심원룸 인증제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임대 사업자들의 방범 시설 구축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오는 2월에 다가구 매입공고를 하고 3월 셉테드(CPTED) 실시설계 후, 6월에 다가구 감정평가 및 매입을 완료하면 12월에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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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