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중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 개최
교육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 학위 관련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를 다음 주 중 내놓는다.
교육부는 다음 주 중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국민대 특정감사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인 회의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오는 3월 대선 이전에 특정감사 결과를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 절차에 따라 처분 결과를 내놓는 것"이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11월께 김씨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였다.
김씨 박사학위 수여 과정의 적절성, 김씨 관련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를 수익용기본재산으로 매입한 경위, 나아가 교원 임용 과정에서 제출한 서울 초·중·고 근무 관련 허위이력에 대한 부분 등 국민대와 김씨 관계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표절 의혹을 산 김씨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논문에 대한 대학 측 자체 조사에는 개입하지 않기로 했었다. 국민대는 당초 검증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를 들어 본조사에 나서지 않기로 했으나, 교육부가 검증시효를 2011년 폐지했다는 점을 강조하자 오는 2월15일까지 재검증에 착수하기로 했다.
다만 감사 과정에서 해당 대학원이 김씨에게 학위를 수여한 절차의 적정성을 따져봤을 가능성이 있다.
김씨에게 제기된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한 사항이다.
당시 국감에서는 김씨가 주가조작 의혹으로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국민대 법인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24만주 보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대는 2019년 4월18일부터 2020년 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주식 취득과 관련해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도 밟지 않아, 여권에서는 국민대와 김씨의 연관성 의혹도 제기했다.
또한 김씨가 2004년 서일대 강사와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 2013년 안양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과거 서울대도초등학교, 서울광남중학교, 서울영락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는 이력을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 확인을 거친 결과 근무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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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