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전투기 배치도 검토 중"
스페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 나토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흑해에 군함을 파견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해군 전력을 높이기 위해 흑해에 군함을 파견하고 있으며 불가리아에 전투기를 배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해상작전함(BAM) '메테오로'가 기뢰 제거 상설해군전대를 이끌기 위해 지난 17일 출격했다"며 "호위함이 3~4일 후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토의 공군경비 강화의 일환으로 불가리아에 공군을 배치할지 여부도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언론은 유로파이터 전투기 파견대가 내달 말까지 불가리아에 배치될 수 있다며 미확인 러시아 전투기가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것에 대응해 동맹국 영공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이미 계획됐으며 유로파이터 전투가 6기와 100명이 넘는 병력이 내달 말까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는 6~8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달 간 러시아는 우크라 접경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한 데 이어 이번주 벨라루스에도 합동 훈련을 명목으로 군을 보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나토 회원국은 우크라에 무기를 지원하고 인근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며 대비 태세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