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대통령 되고 싶어…소통 잘해야"
"처음 꿈은 목사…기독교 푹 빠져 지내"
"어머니, 남성적이고 과감…아버지 여성적"
"반려견에 인간애 더 느껴…정서 도움"
"검찰총장 직업, 선입견 심어주기 좋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젊은 사람들이 꼰대 같다고 한다"라는 질문에 "(꼰대 이미지를)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좀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저는 그냥 전데, 아마 꼰대라는 게 자꾸 가르치려는 태도(인 것 같은데) 생각은 꼰대가 아닌데 여러분한테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을 잘하고, 의회 지도자들과 소통을 잘하고, 언론과 소통을 잘하고, 내각이나 함께 일하는 참모들과 소통을 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인재 발굴을 위해서 정말 노력을 하려고 한다. 아주 경쟁력 있는 헤드 헌터 회사처럼 인재를 널리 발굴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도 줘야 한다. 그래야만 유능한 정부가 꾸려진다. 이 두 가지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적 꿈에 대해선 "제일 처음 꿈은 목사였다"며 "기독교적인 유치원을 다녔고, 국민학교를 영락교회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광 국민학교로 들어갔다.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서 지냈다"고 회상했다.
윤 후보는 또 "아버지 어머니 다 잘 아는 분들은 제가 딱 반반씩 닮았다고 한다. 외모나 성격이나"라며 "제가 볼 때는 저희 어머니가 사업을 했으면 잘 하셨을 거다. 남성적인 데다 과감한 데가 있다. 아버지는 좀 여성적이고 샤이하다"고 했다.
"사랑하는 것들이 뭔가"라고 묻자 "반려동물들에게 사랑을 많이 느끼고 자식 같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통해서 인간애를 더 느끼는 것 같다"며 "저는 자식이 없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반려견, 반려묘,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위주의 이미지에 대해선 "권위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젊은 사람들한테는 제가 (그렇게) 비칠 수 있다. 제가 검찰총장 출신인데 그 출신 직업이라는 자체부터가 선입견을 심어주기에 좋고, 26년 검사생활이 몸에 뱄다. 노력한다고 해서 그 이미지가 쉽게 벗겨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