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청각' 기능성소재 활용 신바이오틱스 개발

전남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발표
프리바이오틱스·항비만 효능 확인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10일 해조류 '청각'의 기능성소재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개발되고 관련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청각은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대부분 김치 속 재료나 초무침 등 반찬으로만 소비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전남대학교 생명산업공학과 양승환 교수와 해조류 전문 가공기업인 ‘바다랑해초랑’이 공동으로 연구에 나서 ‘청각 추출물의 프리바이오틱스 및 항비만 영향(Potential Prebiotic and Anti-Obesity Effects of Codium fragile Extract)'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

또 SCI급 국제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사이언스(Applied Science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청각이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 등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프리바이오틱스 효과와 체지방 증가 억제 효과를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어 가공식품 소재화를 통해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한 뒤 출시했다.

정규진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은 "전남의 대표 양식 수산물인 해조류의 식품학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해 해조류 양식 어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등 해양바이오 원료 소재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인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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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