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18일 추진위 출범

'친환경차 메카' 구축…4대 전략 10대 추진과제 실행
자동차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픽' 광주사무소 추진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시즌2로 친환경차 중심의 미래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를 견인해갈 추진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또 국내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의 광주 현지사무소 유치에도 시장이 직접 나서는 등 행정력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친환경차 중심도시 건설의 추진체가 될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위원회가 오는 18일 출범할 예정이다.

시즌2는 지자체 주도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사례를 친환경차 부품산업으로 확산시켜 자동차산업 미래 100년의 토대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기획·추진됐다.

세계적인 부품공장을 유치한 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를 기반으로 개발→생산→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과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지역 부품기업 100곳을 미래차 부품업체로 전환시키겠다는 게 주된 목표다.

4대 추진전략으로는 미래차 선도 인프라 구축과 AI·디지털기술을 융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성장 등이, 10대 추진과제로는 미래차 전환 인프라 특화단지 조성 등이 각각 제시됐다.

이를 위한 첫 프로젝트로 시는 지난 20일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남양연구소), 남양연구소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석·박사급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설립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15일 이용섭 시장이 직접 경기도 성남 에픽 본사를 찾아 광주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배터리 시험동이 문을 연다.

이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만 갖고 성공할 수 없다"며 "'광주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실한 인식과 신뢰를 기업들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현재 303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부품인증센터 건립, 경제자유구역 지정, GGM 자동차공장, AI대표도시로서 자동차 전장산업 선제 대응 등 미래차 생태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어 기업들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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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