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 돈바스 독립승인 강력 규탄…적절한 조치 취할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 승인 결정을 규탄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이른바 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 국가로 인정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민스크 협정을 완전히 거부한 것이며 러시아가 주장하는 외교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국가는 위협이나 무력 사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새 국가를 인정하지 않을 의무와 함께 다른 국가의 국경을 교란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며 "러시아의 결정은 국제법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노골적인 무시의 또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모든 신규 투자, 무역 및 자금 조달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도발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맹국 및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는 러시아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나 정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며 "이 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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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