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보다 172만명 늘어…전 인구의 85.6%
60대 이상 비중 29.8%, 19대 대선보다 5.4%P↑
50대 유권자 '최다'…18~19세 98만명 가장 적어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유권자가 총 4419만7692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고령 유권자의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20대 대선 선거인명부를 확정해 27일 발표했다.
20대 대선 유권자 수는 총 4419만7692명이다.
이는 외국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외 유권자 22만6162명과 거소투표 대상자 10만3991명, 선상투표 대상자 3267명을 포함한 숫자다. 국외 유권자로는 국외부재자 19만6980명, 재외선거인 2만9182명이 있다.
전체 인구 5162만9720명의 85.6%가 선거할 권리를 가진 것이다.
2017년 치러진 제19대 대선 당시의 4247만9710명보다 171만7982명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때의 4399만4247명보단 20만3445명,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때의 4210만398명보다는 209만7294명 각각 늘었다.
19대 대선 당시와 유권자 구성을 비교해보면 고령층의 증가가 단연 눈에 띈다.
이번 대선에서는 재외선거인을 제외한 50대가 862만3936명(19.5%)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다음으로 40대 815만7799명(18.5%), 60대 722만8901명(16.4%), 30대 667만2659명(15.1%), 20대 659만7680명(14.9%), 70대 이상 590만6989명(13.4%) 순이었다. 18~19세는 가장 적은 98만546명(2.2%)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을 합쳐보면 1313만5890명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한다.
19대 대선 당시 60대 이상 유권자가 1034만2391명으로 전체의 24.4%였던 점을 고려하면 그 비중이 5.4%포인트나 급증했다.
반면 20~40대 유권자 수와 비중은 19대 대선때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40대 유권자의 비중은 19대 대선 당시 20%를 넘었지만 올해는 18.5%로 뚝 떨어졌다. 19세 대선 당시 20대는 676만3939명(15.9%), 30대는 747만37명(17.6%), 40대는 872만6599명(20.6%)였다.
50대는 19대 대선(846만7132명·19.9%)보다 유권자 수는 15만6804명 늘었지만 그 비중은 0.4%포인트 낮아졌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가 2227만6321명(50.4%)으로 남성 유권자(2189만2189명·49.6%)보다 38만4132명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142만8857명(25.9%)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서울(833만6646명·18.9%), 부산(292만41명·6.6%), 경남(280만6603명·6.4%), 인천(251만8329명·5.7%), 경북(227만479명·5.1%), 대구(204만5801명·4.6%), 충남(179만5932명·4.1%), 전남(158만332명·3.6%), 전북(153만2640명·3.5%), 충북(136만4649명·3.1%), 강원(133만3280명·3.0%), 대전(123만2799명·2.8%), 광주(120만8942명·2.7%), 울산(94만1853명·2.1%), 제주(56만2461명·1.3%) 등의 순이다.
유권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28만8866명·0.6%)이었다.
유권자들은 전국 시·군·구 홈페이지나 우편 발송되는 안내문을 통해 자신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와 투표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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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