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러· 벨라루스 교민들에게 즉시 출국 명령

"EU의 대 러시아 영공봉쇄로 발묶일 것 우려"
벨라루스 교민들에겐 육로로 출국을 권고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러시아에 대해 영공 폐쇄를 선언한 이후 프랑스 외교부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프랑스 국민들을 향해 남아있는 항공편을 이용해 즉시 출국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가장 최근 발표한 여행경보를 통해서 "러시아와 유럽사이에 항공 교통이 계속 축소되는 상황이므로 러시아에 있는 비영주 프랑스 국적자는 전원 즉시 국외로 출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유럽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에어 프랑스 역시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해 영공폐쇄를 발표한 직후인 27일 저녁부터 러시아에 이착륙이 금지되었다.

프랑스 외교부는 2차로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교민들에게 육로를 통해서 그 나라를 떠나라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 벨라루스의 프랑스인들은 지체 없이 도로 등 육로를 통해서 이웃 리투아니아, 폴란드, 라트비아 관문을 통해 출국하라"고 권고했다.

이 날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24일 새벽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해 감행한 '특별 군사작전'을 침략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 항공기들에 대한 유럽연합 영공의 봉쇄를 발표했다.

러시아도 유럽연합 회원국들 가운데 이미 영공봉쇄를 발표한 나라들에 대해 국적기의 러시아 영공 통과와 공항 이용을 모두 금지하는 대응조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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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