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산 사저, 경호처 조경에 3억여원 들여 울타리 조성

나라장터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 입찰 공고…한 업체 총 3억3591만원 낙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9일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의 경호시설 등 조경과 차폐 시설을 조성하는 데 3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달청 용역 입찰시스템인 ‘나라장터’를 분석해 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달 8일 조경식재와 시설물공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입찰은 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한 업체에 총 3억 3591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내용은 사저 경호시설에 산철쭉 1480그루, 조팝나무 640그루, 영산홍 400그루, 피라칸사스 320그루, 흰말채나무 110그루, 측백나무 50그루, 대나무 30그루, 독일가문비 18그루 등 조경용 수목 수천여 주가 심어지는 것이다.

경호처는 경호시설 근처에 산이 있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호 보완용 가림막으로 수목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대통령 취임 전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 살았지만 이곳은 경호시설 신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4월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는 2630.5㎡(약 795.6평) 규모 대지를 사비로 10억 6401만원에 매입해 새 사저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5월 9일 종료되며 퇴임 후 사저가 있는 이곳에서 지낼 예정이다. 사저는 이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경호동과 경호시설 건축 예산으로는 국비 61억8900만원이 투입됐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