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 매출 일부 빼돌린 혐의
피해금액 연간 영업익 30%...조만간 피의자 조사
화장품 회사 클리오의 영업직원이 매출 대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영업직원 A씨를 지난달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본사 영업직원으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의 일부인 약 18억원을 계인계좌 등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클리오는 전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회사 영업직원 1인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해고조치 했으며 2월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클리오는 피해 금액의 환수를 위해 해당 직원의 임차보증금 및 은행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진행한 상황이다.
클리오는 횡령으로 인한 피해금을 22억2037만원으로 추정했는데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금이 18억여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 클리오 연간 영업이익 62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통해 실제 횡령금이 맞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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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