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을 항해하던 선박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12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7시 27분께 진도군 백야도 앞 해상에서 42t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승선원 12명)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방제정, 서해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 민간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에 올라 승선원과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연료밸브 및 에어벤트(유증기 배출구)를 차단했다.
이어 A호 선체 오른쪽에 발생한 파공부위를 확인하고 긴급 봉쇄 조치했으며, A호 주변에 펜스형 유흡착재를 이중으로 설치해 만일의 해양오염 사고를 대비했다.
A호는 25일 오전 4시 1분께 자력으로 암초에서 이탈해 오전 5시 55분께 진도 서망항에 안전하게 입항 조치됐다.
해경은 A호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