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돌며 차량털이 10대들…훔친 차 다시 돌려놓기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10대 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훔친 차량을 몰래 운전한 뒤 다시 가져다 놓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5)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차량을 훔치거나 안에 있던 현금이나 신분증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A군은 관련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와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훔친 차를 몰고 가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거나 차량을 다시 제자리에 두는 과정에서 주차장 내 기둥과 접촉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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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