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숭어 및 수질 검사 결과 독성 물질 등 발견되지 않아
가마우지 등 추가 폐사… 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검사 의뢰
전남 고흥군 해창만에서 숭어 집단폐사에 이어 붕어, 배스, 가마우지가 죽은채 발견돼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8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철새 도래지인 해창만에서 지난 12일 집단 폐사한 숭어떼가 발견됐다.
군은 지난 숭어떼 폐사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일부를 수거해 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남해수산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조사를 의뢰했다.
폐사한 숭어떼는 600마리 이상으로 확인됐으나 추가 폐사가 이어졌다.
검사 의뢰한 죽은 숭어에서는 병원체 등 특별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 검사에서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남해수산연구원이 실시한 질병 검사도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독성 물질 조사를 했으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군은 이 과정서 숭어 외에 붕어와 잉어, 가마우지 등 사체가 발견되자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
해창만 인근 주민들은 수상 태양광발전소 패널 세척에 따라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의심했으며, 업체는 세척 과정서 세제를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흥군도 수질 검사에서 이상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고기 폐사 원인을 단정 지을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숭어 집단 폐사 신고를 받고 수질 등 각종 검사를 의뢰했으나 현재까지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서 "추가로 폐사한 생물을 검사 의뢰해 놓은 만큼 결과가 나오면 원인도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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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