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유관순 열사 등과 함께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에 동참한 신규 독립유공자 23인의 위패가 충남 천안의 유관순열사사적지 내 추가로 봉인됐다.
천안시는 1일 유관순열사사적지 순국자추모각에서 신규 독립유공자의 위패를 포함한 아우내 만세운동 선열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위패봉안식에서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은 아우내 만세운동의 23인의 신규 독립유공자위패를 추가로 봉안했다.
신규 독립운동가는 ▲강홍식 ▲김상옥 ▲김순명 ▲김창록 ▲김태봉 ▲ 남상호 ▲방선봉 ▲송사일 ▲신성녀 ▲유용석 ▲유중대 ▲유중제 ▲유중춘 ▲유중하 ▲이근문 ▲이유광 ▲이의영 ▲이훈영 ▲장산용 ▲조병희 ▲허춘화 ▲홍일선 ▲황상칠 등이다.
남상호 독립유공자는 아우내 만세운동에 참여한 배우자 김상헌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사망하자 격렬하게 항의하다 체포돼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이근문 선생은 만세운동에 참여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고, 홍일선 선새은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를 부를 것을 결의해 수신·성남계 인사를 규합했다.
천안시는 신규 위패 추가 봉안과 더불어 유관순열사추모각에 모셔진 유관순 열사의 1위와 순국자추모각에 모셔진 김교선 선생 등 36인과 신원미상의 무명 11인 등 48인의 위패를 새롭게 제작했다.
1993년 8월 15일 아우내기미독립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 48위 합동추모식 거행을 위해 제작된 기존 위패는 천안시가 병천의 민간단체에서 보관하던 것을 2009년 순국자 추모각 건립으로 이안(移安)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올바른 예우를 위해 매해 추가 서훈된 아우내 선열의 위패를 순국자추모각에 봉안하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명예 선양과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유관순 열사와 김구응 선생 등이 주도한 아우내장터 만세 운동은 3000여 명의 군중이 독립만세를 부른 사건으로 일제 경찰이 총검으로 제지하며 1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유관순 열사를 포함한 많은 참가자가 부상, 투옥을 당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