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콘텐츠·문화산업 집중 육성…5년간 4915억 투입

'K-콘텐츠 Ready A.C.Tion' 비전 설정

부산시는 영화·영상, 게임 등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 비전을 'K-콘텐츠 Ready A.C.Tion'으로 설정하고, 5년간 총 4915억원을 투입해 ▲고유 역량 강화(Advancement) ▲융복합 활성화(Convergence) ▲디지털전환 대응(Transformation)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부산 콘텐츠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제2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시는 영화·영상 콘텐츠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영상도시 발전 마스터 플랜'을 완성하고, 부산제작 영화·드라마 및 로케이션 지원을 2배 가까이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사운드 편집실 추가구축, 우수 컴퓨터그래픽(CG) 기업 유치를 통해 영상후반작업 제반시설을 완비하고, 센텀시티와 서면에 편중된 미디어 교육·제작 인프라를 서부산권과 원도심으로 확대해 영화도시부산의 위상을 강화한다.

게임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펜 공과대학 아시아 캠퍼스를 설립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며, 게임직업체험시설을 구축하고 '게임인재원 동남권 센터' 유치를 통해 게임 창의인재도 양성할 예정이다.

웹툰산업 분야에서 5년 내 창작자 500명, 매출액 500억원을 목표로 웹툰 창작지원실과 작품제작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웹툰 스튜디오 패키지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시는 출판산업 분야에서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출판산업진흥센터'를 건립해 출판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완성한다.

애니메이션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원도심권에 애니메이션 육성 플랫폼을 구축해 전담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시는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대중음악 활성화를 위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5월로 전환하고, 개최장소를 부산항으로 변경해 한류 대표 봄 축제로 브랜드화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콘텐츠 간 융복합을 위해 시는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를 중심으로 투어와 공연이 결합된 '로드 씨어터'를 추진하고, 부산의 영화·예능스팟을 관광 상품화해 영화와 관광 상호 시너지를 창출한다.

아울러 부산 뮤지션과 웹툰, 영화 등 콘텐츠를 매칭해 OST 제작, 웹툰과 애니메이션 융화된 '툰 애니'사업을 추진한다.

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영화판권 중심에서 스토리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부산콘텐츠마켓은 방송영상 판권 중심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보드게임, 메타버스 등으로 콘텐츠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는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스튜디오 확충 ▲웹툰콘텐츠 NFT화 ▲디지털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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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