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취재하는 언론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RSF는 15일 "언론인 7명이 이 전쟁을 취재하다 사망하는 등,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언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있는 RSF의 언론자유센터도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SF는 3월11일부터 우크라이나에 개설한 언론자유센터를 통해 안전모와 방탄조끼, 안전 매뉴얼 배포, 온라인 교육, 심리 상담 지원, 재정 지원, 법적 조치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 중인 언론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6일까지 방탄조끼 158벌과 핼멧 100개를 우크라이나 서부도시 르비우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RSF는 센터 개소 후 방탄조끼 541개와 헬멧 490개를 주문했다.
알렉산더 쿼리 RSF 르비우센터 코디네이터는 "언론인은 푸틴 정권의 주요 목표물"이라며 "우리의 모든 활동은 푸틴 정권에 저항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현재 우크라이나를 휩쓸고 있는 공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조끼와 헬멧 등 모든 안전키트는 자유 언론을 파괴하는 세력으로부터 이곳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도하는 언론인들을 보호해주는 방벽"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RSF 파트너인 우크라이나 NGO 대중정보연구소(IMI)와 우크라이나 전국언론인연합(NUJU)은 “총 700여개의 조끼와 헬멧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SF는 유네스코와 함께 제작한 '언론인 안전 가이드'를 NUJU를 통해 우크라이나 언어로 번역해 1000부를 제작하고 있다. 이 가이드는 현재 전용 웹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응급 상황 시 부상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 키트 1100개도 센터를 통해 현장 기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센터는 기자와 취재 지원 인력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 우크라이나어로 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주일 두 차례 제공한다. 하나는 2시간 분량의 심리 안전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응급처치 교육이다.
센터 직원과 프로그램을 요청한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 대면 신체 안전 교육도 마련했다.
RSF는 재정 지원이 막혀 위기에 처한 긴급 자금 지원 대상 언론인 65명을 선정해 긴급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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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