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 과정에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이 "국민들이 윤 당선인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데 집무실 용산 이전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은 많은 정부에서 했고, 당선인도 그런 생각을 가졌던 거 같다"며 "다만 행정부 출범해야 하는 시간이 부족해, (집무실 이전 추진) 과정에서 오랫동안 연구했겠지만 그런 거를 국민에게 시간을 가지고 설명하고 소통하는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후보자가 당선인과 각 세우는 거를 꺼려해서 오랫동안 스터디했다고 말했지만 광화문시대를 주장했다가 용산으로 가는 게 그 결과인지 모르겠다. 대통령 관저를 참모총장 공관으로 얘기하다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옮겨가는 게 그렇게 (오래 연구)한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광화문 시대'를 공약했던 윤 당선인은 경호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 2층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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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