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강역 폐사일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공모 당선작 선정, 5월중 설계계약, 12월 설계완료

국내에서 가장 작은 꼬마역인 광산구 신가동 극랑강역에 흉물로 방치된 현대시멘트 사일로가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9일 "극락강역 폐사일로 리모델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제이포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폐사일로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위해 설계공모에 나섰다.

전시공간, 시민활동공간, 전망공간, 편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공모전에는 8개 작품이 응모해 전문가 심사와 질의응답, 심사위원간 토론을 거쳐 제이포 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사일로를 상징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디자인에다가 관람객 진입 동선과 오픈 전시 계획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구체적인 구조 보강 계획까지 제안한 점이 호평받았다.

심사과정은 광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됐다. 종합건설본부가 공공건축물 설계공모를 생중계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시 종합건설본부는 5월중 설계 계약을 하고, 12월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최원석 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은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장기간 방치된 폐사일로를 활용해 특색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공모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수한 공공건축 디자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