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인수위원 사퇴 쉬쉬... 사퇴 배경 '설왕설래'

주먹구구식 위촉 오명…전문성 부재 첫 단추부터 ‘삐거덕’
서만철 인수위원장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선 다했다"

전문성 부족 등 최민호 세종시장 인수위원회 위원 인선 관련, 잡음이 계속되면서 첫 출발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8일 인수위원 20명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일부 공무원은 성명을 내고 세종시 각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온 지역 현안 특화 인재와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인수위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전문성 있는 위원 보강을 언급했다.

하지만 위원 20명 중 1명이 지난주 사퇴했고 쉬쉬했다. 13일 진행된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서만철 인수위원장은 위원이 현재 19명으로 1명을 충원한다고 했다. 위원 사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그러면서 위원이 늘어나는 듯한 충원이란 ‘단어’까지 썼지만, 결국 사퇴한 위원을 채우는 급급한 모양새를 보였다.

이렇듯 위원 인선부터 사퇴까지 주먹구구식 ‘인선’이란 말까지 나오며,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고 않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수위 고위 관계자는 사퇴 배경에 대해 “사퇴 위원은 경기도 모 지자체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겸직과 출퇴근 거리 등 문제가 있어 사퇴했다”고 밝혔다.

결국 인수위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 신상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는 방증이며, 위원 전체에 대한 신뢰성까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이에 서만철 인수위원장에서 실패한 인선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실패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으며, 충분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한 명의 사태에서 보인 결과를 보면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단면을 보인 형태”라며 “위원회 명단을 빨리 발표한 것은 좋았지만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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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