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처럼회, 자기혁신과 자진해체 중 고민해야"

"정치적 연대의 이익 커졌다면 해체요구는 필연"
"대의원제 폐지하거나 비중·가중치 최소화하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처럼회를 두고 "검찰·부동산 관련 대표입법의 타당성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의 집단성적 등까지 엄히 자평하고 자기혁신과 자진해체 중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집단으로서의 처럼회는 선의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미 평가의 무대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처럼회 청산 요구에 계파 이익을 누려온 분들이 왠 말이냐고 답한 것을 보고 새로운 계파이니 유지하겠단 것인지 계파가 아니란 것인지 갸우뚱했다"며 "정책의 공통체라면 연고적 계파와는 다르겠지만 정치적 연대의 이익이 더 커졌다면 해체요구는 필연"이라고 전했다.

전당대회 룰 관련 논의의 핵심인 대의원 제도와 관련해서는 "2002년 5대5 국민경선은 하향식 대의원제와의 이별 시작이었다. 그 후 대의원 상향선출을 발전시켜오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상향식 계획이 불분명하면 대의원제 폐지가 옳다"고 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필요하다면 당력·공로·교육·직위 등 엄격한 자격조건으로 숫자를 제한하고 권리당원과의 표 등가성 차이를 확 줄여야 한다"며 "오더식 대의원 시대는 옛말"이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현 방식은 이상하다. 지역위원장 하향의 대의원 몫이 당원보다 과다대표되고 국민 지분은 과소하다"며 "당원 몫이 국민 몫보다 많은 것이 타당하니 당원7:국민3의 국민의힘 규정과 맞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대의원은 폐지하거나 비중과 가중치를 최소화하자"며 "당원 50:국민여론 50으로 5인을 살리는 예선 컷오프도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원 권한 강화의 전제는 책임 강화이다. 교육 조건과 입당시한 조건은 유지하고 특히 교육 조건은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당을 건강하게 할 것"이라며 "한시적 완화는 장기적 원칙 확립에 반한다. 전당대회의 안정 관리에 안주해 시대적 혁신을 피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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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