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혁신위, 국회서 첫 전체회의
이준석 "개혁동력 유한…실기 않길"
김종인, 장제원 주도 모임 강연자로
당은 정책의총 개최…탈원전·전기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위원장 최재형 의원)가 27일 첫 회의를 열고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모임 초청강연에 나선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 활동 방향성과 분과 구성 등을 논의한다. 최재형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당 시스템을 개혁하고 당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예측가능한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직'과 '공천'을 개략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 직후 띄운 혁신위는 최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가 최 위원장을, 지도부 7명이 각각 1인씩을 추천했고 최 위원장이 지도부와 동수인 7명을 따로 추천했다. 최 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 개혁 성향의 3선 조해진 의원을 올렸다.
이 대표는 혁신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자신을 둘러싼 혼란상이 혁신위 추동력을 깎고 있다는 우려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26일 "당의 개혁 동력이라는 건 항상 유한하다. 적재적소에 개혁 동력을 써야 하는데, 시기상으로 당이든 신 정부든 실기(失期)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에 나선다. 김 전 위원장이 과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제원 의원의 초청에 응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특별할 게 있겠나"라며 의미 부여에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와 혁신으로 당을 이끌었던 김 전 위원장께서 이번 미래혁신포럼의 강연주자로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제, 안보 등 엄중한 시기에 43년 정치 경력의 폭넓은 식견과 경륜을 겸비한 김 전 위원장의 혁신 담론을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30분 정책의원총회도 연다. 지난 14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1일 박진 외교부 장관, 23일 윤창현 의원 강연에 이은 네 번째 정책의총이다.
이날 의총의 주제는 탈원전 및 전기요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제자는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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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