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의 스웨덴·핀란드 초청은 집단안보 강화 중요 단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스웨덴·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해 터키(튀르키예)가 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대해 28일(현지시간) 축하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핀란드, 스웨덴, 터키가 3자간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을 축하한다.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토가 핀란드, 스웨덴을 초청한 것은 우리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집단 안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튀르키예와 핀란드, 스웨덴이 튀르키예 측 관심사를 다루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터키는 스웨덴·핀란드가 오랜 군사 비동맹 입장을 뒤집고 나토에 가입하려 하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분리독립 세력 쿠르드노동당(PKK) 지지 등이 이유였다.
터키는 PKK를 테러 단체로 규정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양해각서에는 대테러를 비롯해 무기 수출 등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의 길을 닦는 합의"라고 이번 양해각서를 평가했다.
터키가 입장을 바꿔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토가 새로운 회원국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30일까지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핀란드의 가입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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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