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수사 정보 흘린 경찰 간부…첫 공판서 "혐의 부인"

압수수색 계획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 간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장석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A경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사건 관계인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A경감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0일 증인 신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경감은 2020년 4~7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을 수사하던 중 사건 관계인 B씨에게 모두 9차례에 걸쳐 계좌 추적이나 압수수색 계획 등 민감한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해당 사이트 운영 관계자가 검찰에 A경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A경감은 첩보를 얻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언급했을 뿐 비밀을 누설한 것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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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