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한 식당을 방문한 손님 5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5일 지역 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7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7일 남구보건소에 신고했다.
남구와 남구보건소는 지난 11일 해당 업소에 방문해 음식과 재료,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현재 구와 보건소에서 식중독 검사를 진행한 인원은 업소 종사자를 2명을 포함해 총 51명이며, 이 중 49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전해졌다.
해당 업소에서 식중독을 유발한 음식으로 추정되는 재료는 돼지고기와 참치 등으로 알려졌다.
구는 해당 업소에 식중독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해당 업소는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식중독인지 장염인지 결론이 안 난 상태에서 구청에서 영업정지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서 "현재는 영업 자제를 해달라고 권고만 할 수 있으며, 당시 사용했던 재료들은 현재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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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