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는 이 대학 제약공학과 이세중 교수 연구팀과 최창형 교수 연구팀이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염 치료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이 가능한 신개념 줄기세포 캡슐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중견연구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및 기초연구실지원사업(BLR)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화학 및 약리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IF 11.467)에 게재됐으며,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브릭)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3중막 구조의 하이드로 젤 마이크로 캡슐로 제형화 함으로써 경구 투여 시 위장관의 산성 환경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보호하고, 장내 연동을 조절해 대장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며,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대장염증 부위에 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는 대장염증 동물의 대식세포 침윤 및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중 유익균의 군집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김도완(제약공학과 박사과정 1학년)씨와 정혜선(화장품공학과 석사과정 2학년)씨는 "비록 어려운 연구로 인해 실험 과정이 굉장히 길었고, 또한 까다로운 논문 준비와 개정 때문에 힘들었지만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 됐고, 지도교수들과 함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이름을 알리게 돼 무척 영광스럽고 보람 됐다"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이세중 교수와 최창형 교수는 "줄기세포는 탁월한 생리활성능력(세포이주, 혈관재생, 상처회복, 조직재생)으로 인해 세포치료제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경구 및 복강 내 생체 이용률이 낮다는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남아있다" 며 "이번 연구결과는 마이크로캡슐화를 통해 줄기세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및 난치성 대장염증 치료에 응용하는 중요한 세포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대구한의대 LINC3.0 사업단과 국가 연구 사업단을 활용한 국내외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제약이나 화장품 개발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훌륭한 대학원생과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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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