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정평가 60% 넘었다…'긍정'은 32% 제자리

갤럽 "尹에 호의적이던 與지지층··보수층도 부정률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한 주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30% 초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2%는 긍정 평가했다. 지난 주 긍정 평가(32%)와 변동이 없었다.

반면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60%에 달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7%로 집계됐다.

연령별 답변을 봤을 때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는 29%, 30대는 20%, 40대는 18%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가 56%, 30대가 74%, 40대가 76%였다.

지지 정당별로 분류했을 때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긍정 평가가 62%, 부정 평가가 29%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긍정 평가가 6%, 부정 평가가 90%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55%, 부정 평가는 38%였다. 중도의 경우 긍정 평가가 27%, 부정 평가가 65%에 달했다.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12%, 부정 평가가 83%까지 올랐다.

한국갤럽 측은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기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무 부정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오른 시기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3년 차인 2015년 1월 셋째 주, 문 전 대통령은 4년 차인 2021년 4월 셋째 주 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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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