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평균 초혼 연령이 10년 전에 비해 1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동남권 남녀의 일·가정 양립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 31.3세이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1.3세, 여성은 1.6세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초혼 부부의 총 혼인 건수는 8759건이다. 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8.7%로, 동갑내기 혼인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산의 이혼 건수는 총 6248건으로, 10년 전보다 16.8% 감소했다. 이 중 '황혼 이혼'(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이 전체 43.5%(2717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혼인 지속 기간 4년 이하'(17.3%)로 나타났다.
또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율은 여성이 6.5%로 남성(3.4%)에 비해 높았으며, 10년 전보다 남성(1.4%p)과 여성(3.0%p)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준 부산 여성은 54.2%가 '둘 다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은 29.1%로, '가정생활 우선'(16.7%) 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부산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시간(가정관리+돌보기)은 2시간48분으로, 남성(54분) 보다 2시간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도 아내의 가사 시간(3시간 03분)이 남편(52분)보다 3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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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