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이 고객 돈 15억원 상당을 빼돌렸다가 은행 내부 감시 시스템에 적발됐다.
29일 부산은행과 금융사고 공시 등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외환담당 직원이 14억8000만원(잠정)을 횡령했다.
대리급인 이 직원은 지난 6월 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해외에서 송금된 고객의 돈을 수 차례에 걸쳐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은 준법감시부 상시감시 시스템에 의해 적발됐다.
은행 측은 지난 28일 이 직원을 직무에서 배제한 뒤 대기발령을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고객 피해 규모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횡령 수법과 금액,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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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